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심하게 과자가 먹고 싶어진다.
어제가 그랬다.
그래도 예전만큼 많이 먹진 않는다. 어제도 사실 마음으로는 먹지 말자 다짐을 했다.
집에 도착하고 좀 쉬고 있는데 뭔가 허전하다
사람의 식욕? 욕구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일까?
머리속에서 포카칩을 생각하지 않았을 때는 그런 강력한 욕구가 없었는데
먹지말자 다짐을 할 수록 더 생각이나고 그 생각에 의한 작용으로 내 위가 반응을 하는 느낌이다.
저녁도 일찍 먹어 더 큰 욕망에 사로잡혀 결국 포카칩을 구매했다.
탄산수가 땡겼지만 왠지 모를 보상을 줘야 할 것 같아 요구르트로 손을 돌렸다. 작은것도 아니고 빅사이즈...
편의점의 유혹, 묶음 구매
하나를 먹어야 하는데 두개사면 하나를 더주는 2+1의 유혹,,
그리고 현실적인 계산으로도 3000원에 포카칩을 3개를 구매한다는 것은 이마트보다 상대적으로 몇백원을 더 이익보는 구조다. 합리적 판단으로 구매를 했다.
하지만 집에 와서 한봉지를 뜯고 맛있게 먹고 나니 또하나가 땡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맛을 샀다. 그 맛의 의혹을 또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2+1원 하나라는 것으로 더 많은 양의 포카칩을 하루 저녁에 다 소진했다.
합리적 판단을 위해 샀지만 건강과 내 칼로리의 이성적 유지는 어렵게 된 것이다.
그래도 요구르트를 마신다. 그것은 나를 위로하는 것이다.
사실 의도는 이랬다.
포카칩 하나를 먹고, 나머지는 주말에 나눠서 먹자, 그리고 요구르트는 내일아침 쾌변을 위해 양보하지 즉 오늘 저녁에는 포카칩 하나로 내 욕망을 위로하자는 것인데
포카칩 3봉을 하나로 치우고 나니 요구르토르 내 건강을 챙기고 과장의 유혹으로 더럽혀진 내 위장을 요구르트로 위로, 건강하게 해줘야 한다는 비이성적인 논리를 만들어냈다.
결국 5천원어치 스낵과 음료를 다 해치웠다.
다음에는 나를 통제하는 사람이 되어야 다짐한다.
그리고 내가 감자칩의 유혹을 이겨낼 수 없는가라는 한심한 생각을 하면서
밤잠을 자기 전에 어두운 밤 침대에서 핸드폰 불빛을 밝히고 에어프라이어로 감자칩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봤다. 생감자와 적은 양의 소금으로 조금은 더 건강하게 감자칩을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다.
바보같은 하루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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