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4일 일요일

댓글과 월드컵

축구에 목숨을 걸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다.
한일월드컵 때의 신화를 어느정도 기대는 하지만 신화는 신화로 남아있고 현실은 냉혹하다.

세계적으로 이제 문화수준과 정보력과 교류가 많아지면서 특정한 나라의 우위를 전적으로 믿을 수 없는 수준의 경기력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증명되고 있는 것 같다.

리그전이 되면 치밀하고 전략적인 나라와 선수층이 부각이 될 것이다.
메시를 봐도 그렇다.
월드컵 같이 한번의 경기와 그날의 컨디션으로 모든 것이 판명되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다.
그런 무리 속에서 우리나라도 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독일, 아르헨티나 기타 다른 여러 선진축구를 구사하는 나라들 사이에서 기적은 그런 우연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요일 경기에서도 우리나라가 그렇게 잘하진 않았다. 그리고 두번 연속으로 PK를 내준 것은 사실 너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해당 선수를 폭격하는 인간들을 보면 사실 이해할 수가 없다.
가족까지 들먹인다고 한다. 기본이 안된 것들이다.

사실 로그인해서 자신의 조잡스런 댓글을 남기면서 추천을 받고 우쭐되고자 하는 유치한 발상을 할 놈들이 과연 지식수준이 어느정도 되는 사람 나이를 어느정도 먹은 사람 중에 몇이나 될까? 관종
관종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인간들...

현실에서 아무도 자신들의 이야기에 추천을 올려주지 않는다. 가상공간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디로 유명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 선수의 화려함에 빌붙어 자신의 쓰레기 같은 표현으로 자신도 인정받고 사회적인 공감을 얻어 내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을 조장하는 쓰레기 같은 포털들과 사이트들,,, 그리고 그것을 읽어보는 수준이하의 인간들이 그런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과연 그 화살이 자신의 가족과 자신에게 향한다면 자신들은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

별시덥지 않은 사람들의 댓글과 루머와 찌라시에 조금은 우리 사회가 냉정해지고 유치한 장난으로 치부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길 바란다. 어쨌든 밤낮없이 연습했고 노력했던 선수들이 그런 노고는 인정될 수 있기를 빈다.

그럼에도 그 결과가 다 나온 다음에는 냉정하게 축구협회와 우리나라 인프라의 문제를 상식적인 이성적이게 전략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방향을 찾아주면 좋겠다. 우리나라 축구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월드컵때만 전문가인양 떠들고 정책을 말하는 것도 답답하다.

상식적인 사회가 되길 바란다. 인터넷 활용, 스마트폰 사용이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는 높다.
선진국 선진사회 하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인터넷 문화의 선진국의 면모를 보일 수 있는 국민성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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