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유료로 시청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미국, 일본 등 현지 지역에 따라서 시청할 수 있는 컨텐츠도 달라서 조금 손해보는 느낌이 있기도 하다. 우회하는 vpn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본, 미국 현지 넷플릭스로도 시청하기도 했는데 가끔 에러가 나서 시청의 연속성도 방해가 된다.
최근에 블랙미러의 극찬을 듣고 오늘 한편을 시청했다. 시즌4가 시청가능한데 시즌1 1편을 처음으로 시청했다. 영국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첫편을 정말 과감하고 색다른 소재로 처음부터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시리즈라 생각된다.
시즌 1은 The National Anthem(애국가?) 국가라고 해야할까?
제목부터 뭔가 큰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을 만들고 제작할 수 있는 유럽의 표현력과 창의력에 감탄했다.
영국의 총리가 미상의 세력에 납치된 공주를 위해서 돼지와 섹스를 해야하는 딜레마가 주제다.
언뜻 뭔 소리?? 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이 실제적으로 긴장감과 정치와 언론에 대한 뒤틀린 울림을 보여준다.
총리에 대해서 특별히 어떤 가치판단을 가질 수 없다. 인기가 어느정도고 드라마 내에서 어느정도 영향력과 판단력을 보여주는 것은 알 수 없다. 집중하는 이야기는 총리실에서 이런 어뚱한 치욕적 상황에 어떻게 처리할까이다.
자신 치욕적 상황을 안만들기 위해서는 공주를 죽여야한다. 초반에 일반적인 대중의 생각도 그런 수치심을 겪을 필요가 없다. 상황은 안타깝지만 공주의 죽음보다 국가의 총리가 그런 수모를 당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총리실의 보좌진이 잔머리를 굴리다가 총리가 나설 수 없는 상황, 여론이 조성되고 총리는 국민 앞에서 돼지와 섹스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진행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그런 이슈에서 대중들은 자신이 그런 상황이 되지 않고 관객이 된 것이다.
약속한 오후 4시가 되기전인 3시30분에 이미 공주는 무사하게 납치에서 풀려난 상황,
실제 총리와 대중, 언론은 그런 공주의 상황보다는 이미 총리의 치욕스런 상황에 몰입된 것이다.
이런 모든 상황은 결말에 한 예술가의 연출된 의도로 결론된다.
세계적인 이슈, 그리고 연출력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언론과 인간들의 탐욕까지 짧은시간 50분에 담에내고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나라 드라마 수준과는 역시 다르다~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1989년 십계 드라마를 연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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